미국 CPI 수치 다시 들여다보기

미국의 8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CPI) 후폭풍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동안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어느정도 정점, 그리고 완화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충격이 더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도대체 CPI 결과가 어느정도였길래 이러는걸까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우선 큰 흐름에서 보면 CPI가 전년 같은달과 비교하면 8.3% 증가했다고 합니다. 8.3%라... 일단 저번달과 비교하면 2개월 연속 내림세는 맞습니다.

 

그나마 전달보다는 상승하진 않아서 다행이네요. 하지만 문제는 시장의 기대보다는 높다는 것입니다. 시장은 8.1%를 예상했습니다. 0.2%포인트 차이에 불과하지만 시장은 깜짝 놀랐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집중적으로 봐야하는 게 코어 CPI입니다. 코어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근원’ 물가를 말합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에서 가장 주목하는 수치기도 합니다.

 

이 코어 CPI 수치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번 발표에서 6.3%로 나왔습니다. 이 수치 역시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섭니다.

 

실제로 무엇이 코어 CPI를 높였을까요. 보면 주거비와 음식료 품목이 높게 나왔습니다. 가솔린이나 연료비 등 에너지 품목은 하락했지만 실제로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부분에서는 CPI가 상승한 것이죠.

 

그러다보니 시장은...아!!모야!!!!! 인플레이션 못잡았는데?!!

 

(사진=웃긴짤모음)

 

반전의 반전 영화... 발표 이후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는 것은 물론 비트코인까지 출렁였습니다. 유럽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도 타격을 입었죠. 

 

어찌됐든 이미 나온 CPI 결과. 어떻게 할 수는 없고. 그다음 스텝은 FOMC입니다. 여기서 전세계를 흔드는 금리인상에 대한 결과가 나옵니다. 원래 CPI 결과 전에는...뭐 물가도 잡혔겠다 이제는 강한 긴축은 끝났겠지? 하는 기대감이 조금씩 나왔습니다만, 상황이 반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100bp 무려 울트라!! 울트라스텝!

 

하...

 

(사진=웃긴짤모음)

 

그렇다면 뭐 우리나라의 금리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럼 대출이며 파생되는 영향은 막대합니다. 우리나라도 물가 상승률이 높은 상황에 미국의 금리까지 올라가버리면 안올릴 수가 없는 거죠.

 

요건 차후 문제고 우선 증시만 보면... 아 안그래도 수익률 엉망인데. 이거뭐 어떻게 된다는거야? 투자자분들도 고민이 많습니다. 전문가들도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존버해봅시당...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