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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htengilsh@etomato.com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수소에도 색깔이 있다

2022-09-19 15:34

조회수 :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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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국내 최초 셀프 수소충전소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수소충전소에서 직원이 수소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갖가지 신재생에너지 중에서 수소의 의의는 잠재력으로 꼽힙니다. 우주에 가장 많은 원소이고, 지구에서도 바다에 들어있어 풍부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연 상태에서 그대로 간단히 가져다가 활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추출에 사용되는 재료나 추출 방식이 주목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죽하면 재료나 추출 방식 등에 따라 사람들이 색깔을 임의로 갖다 붙일 정도입니다.
 
그레이수소 : 천연가스를 고온·고압 수증기와 반응시키는 개질수소, 석유화학 공정에서 원래 발생하는 부생수소입니다. 당연히 탄소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소를 위한 수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게 됩니다.
 
블루수소 : 탄소포집이라는 기술을 통해 그레이수소의 탄소를 줄인 수소입니다
 
그린수소 :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해 생산한 수소입니다. 오염물질을 배출할 일이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저장하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전기 생산량이 변하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 방식의 단가나 전력 소모량 등을 신기술로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이상이 비교적 많이 이야기되는 색깔이고 또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원전으로 생산할 수 있는 수소도 저탄소와 무탄소가 가능하다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 웹진에 따르면 3가지가 있습니다.
 
핑크수소 : 원자력 발전에 의해 만들어진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생산하는 수소입니다.(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 글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갖가지 사용례를 보면 원전으로 만든 수소를 통칭하기도 합니다)
 
레드수소 : '원자력 열'로 물을 고온 촉매 분해해서 생산
 
퍼플수소 : 원자력과 열을 이용해 화학열 수전해 방식으로 물을 열분해해 생산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 웹진에 따르면 석탄을 이용한 수소도 종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석탄으로 만드는 수소를 논할 가치가 있나 싶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지만요
 
블랙수소 : 역청탄을 이용해 생산한 수소
 
브라운수소 : 갈탄을 이용한 수소.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 글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갖가지 사용례를 보면 브라운수소가 석탄을 이용한 수소를 통칭하기도 합니다. 간혹 블랙수소가 그런 통칭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 다른 용어들도 있습니다.
 
옐로우수소 : 기존 전력계통에서 전기를 끌어와 수전해로 생산. 즉 기존에 이미 만들어진 전기로 수소를 만든다는 뜻입니다. 애초에 그 전기가 어디서 왔느냐는 따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전해 자체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나, 그 수전해에 사용한 전기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을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청록수소 : 그레이수소에 있는 탄소를 고체화해서 배출을 줄인 수소입니다. 블루수소의 탄소포집은 탄소를 빼낸 다음 저장할 뿐이지만, 청록수소를 만들기 위해 고체화한 탄소는 타이어 제조, 제철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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