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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민주당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 오늘 내로 처리"

박진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 뜻에 따를 것"

2022-09-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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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이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29일 내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본회의가 오늘까지로 소집돼 있고, (해임건의안 제출)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처리하게 돼 있기 때문에 오늘 내로 당연히 처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로 처리되지 않는데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직후에 안건을 처리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김 의장이 가진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며 “저희로서는 본회의를 별도로 소집하는 것보다는 본회의가 여야 합의로 이미 소집된 만큼 이 시간을 활용해서 안건을 처리하는 것이 맞겠다는 말을 분명히 드렸다”고 했다. 
 
이어 “정 위원장의 대표연설이 끝나고 나서 김 의장이 최종적으로 어떤 입장을 내실지 지켜보겠다”며 “의장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오늘이든 내일이든 72시간 내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를 해야 하는 문제로, 이는 의장도 자유롭지 않고 당연히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아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끝내 사과를 거부했다. 윤 대통령이 진솔하게 해명하고 사과했다면, 외교부 장관으로서 책임에 대해 사과했다면, 나아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면 오늘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전적으로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이런 상황에서 해임건의안을 확실히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와 무능 외교에 대해 국민께 사과할 것을 촉구하며 인사의 책임까지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의 뜻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은 이미 말씀드렸고, 변화가 없다”며 “제 거취는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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