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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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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스트레스' 훨씬 받는다

청소년 3명중 1명 '스트레스' …영양소 섭취량 감소·식욕저하 나타나

2022-10-25 15:08

조회수 : 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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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이 평소 스트레스를 느낀다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은 40.7%로, 남학생 27.5% 보다 10%P 이상 높았다. 2022 중랑청소년 진로페스티벌에 참가한 학생들이 진로 체험 및 진학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이 평소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해요.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은 40.7%로, 남학생 27.5% 보다 10%P 이상 높았는데요.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장재선 교수가 질병관리청의 2020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전국의 중고생 5만4,948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평소 스트레스 인지율(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느낀다,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34.0%였습니다. 중고생 3명 중 1명이 평상시 스트레스를 받고 생활하는 셈인데요.
 
장 교수는 논문에서 “스트레스는 식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며 “단기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영양소 섭취량 감소와 식욕 저하가 일어날 수 있고,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일반적으로 지방이나 당류 섭취가 늘어나 체중 증가와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은 스트레스를 덜 느끼는 청소년보다 아침 식사 결식률은 낮고, 과일 섭취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 집단의 주5일 미
만 아침 식사 비율은 58.8%로, 덜 느끼는 청소년 집단(50.5%)보다 높았고요.
 
과일을 주 1회 미만 섭취하는 비율도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이 15.6%로 덜 느끼는 청소년(11.6%)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연구에선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절망감과 우울감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할 가능성도 컸습니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진단이 되는 비율은 5.2%로, 덜 느끼는 청소년(1.8%)의 거의 세 배였어요. 
 
장 교수는 논문에서 “성장기 전환점에 있는 청소년의 심한 스트레스는 불안·우울·강박증 등 정신 건강상의 문제와 가출·약물 남용·자살 등 행동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도 스트레스가 심한 청소년일수록 자살 생각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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