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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윤신

수출이 안되는 이유

2022-11-23 22:42

조회수 :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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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 기둥인 수출이 어렵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수출증가율은 지난 6월 이후 매월 감소해왔습니다. 급기야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보다 5.7% 감소했습니다.
 
각국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단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상반기 수출증가를 이끌었던 반도체의 수요가 줄고, 재고는 누적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도체 가격 자체가 하락하면서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에너지 인플레이션으로 수입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생산·소비가 확대됐는데요,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2021년 이후 에너지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주요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 가격 상승에 따라 10월 누계 수입액은 613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최대 수입액 기록입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가격을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원유는 46.5% 올랐고, 가스와 석탄은 각각 131.8%, 169.0%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매년 흑자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면서 무역적자가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 적자는 335억 달러에 이릅니다.
 
문제는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 추세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의 원유감산 등의 공급 리스크 등이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은 올해 전망(3.1%)보다 낮은 2.2%로 내다봤습니다.
 
내후년에도 2.7%로 완만한 성장을 예측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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