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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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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울리는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시 이자 감당 못해…한계기업 속출 우려

2022-11-24 17:46

조회수 : 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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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도심 모습. (사진=백아란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인상에 따른 건설 경기 악화로 건설사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레고랜드발(發) 자금시장 경색으로 건설사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돈을 벌고도 금융이자를 지불할 여력이 줄어들면서 한계기업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건설사는 저금리와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가파른 금리 인상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한 상황입니다. 특히 돈을 벌고도 이자비용을 못내는 건설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 나타내는 지표를 말합니다.
 
이는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인데 해당 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상환할 수 없는 기업으로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판단합니다.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를 지불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이 1미만인 기업은 한계기업 또는 좀비기업으로 분류합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보면 시평 17위인 태영건설을 비롯해 한신공영과 서한, KCC건설, HL D&I, HJ중공업, 동부건설의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시평 상위 10대 건설사 중에서는 SK에코플랜트의 이자보상배율이 1.5배 수준에 그쳤습니다.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좀비 건설사 현실화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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