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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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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떨고 있다

2023-01-06 17:20

조회수 : 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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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올해는 정말 힘들 겁니다"
 
건설업 관계자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건설사 규모에 관계없이 올 겨울에 만난 대부분 건설사 관계자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분위기가 안 좋다"는 말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올해 큰 위기가 닥칠 것이란 불안감이 건설업 전반에 퍼져 있는데요. 한 건설사 부장은 "그나마 지난해는 온기가 남아 있었지만 올해는 그조차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레고랜드 사태에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으로 건설사들의 돈줄은 막혔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돈 빌리기가 쉽지 않은데요. 금리가 치솟으며 자금 조달 비용도 뛰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집 사는 사람이 줄며 상황이 빠르게 악화됐습니다. 고금리 기조에 앞으로 집값이 떨어진다는 전망이 우세하니 매수세가 위축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3일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안을 발표하면서 기류 변화가 감지됩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조사하는 아파트 매수심리가 반등했기 때문입니다.
 
이달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1.5로, 지난주 70.2에서 상승했습니다. 수도권은 65.0에서 66.1로, 지방은 74.9에서 76.4로 올랐습니다. 서울도 63.1에서 64.1로 반등했습니다.
 
이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으나, 매주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던 매매수급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유의미합니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건설업계의 대응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서울의 한 재건축 아파트 신축 현장. (사진=연합뉴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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