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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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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송도…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트로 급부상

2023-02-06 17:27

조회수 :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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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가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트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들이 신사업 둥지로 송도를 낙점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송도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양대 산맥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자리 잡고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도 합류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클러스트로 우뚝 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한 국내 공장 부지로 총 36만리터 규모의 메가 플랜트를 짓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IFEZ)에 제출했습니다.
 
CDMO는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이거나 이미 시판된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혹은 생산을 지원하는 사업을 의미합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국내에 3개 대형 공장을 비롯한 롯데 바이오 캠퍼스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국내 초대형 생산기지 장소를 인천 송도로 정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 준공,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송도에 새로운 연구개발 터전을 마련해 글로벌 네트워크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본사도 송도로 옮긴다는 구상입니다.
 
이 밖에 송도에는 다국적 기업 머크와 존슨앤드존슨의 백신 계열사 얀센백신, GE헬스케어 등이 생산, 연구시설을 두고 있죠.
 
바이오 관련 기반 시설과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동종 기업들과의 시너지도 유리한 송도는 이미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송도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이 단일 도시 기준 압도적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20년 말 기준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은 88만ℓ로 매사추세츠 65만ℓ, 샌프란시스코 34만ℓ, 싱가포르 32만ℓ를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최근에 합류한 대형 바이오 기업들의 추가 생산역량이 더해질 경우, 최대 160만ℓ로 기존 생산량의 2배 정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연계 사업을 확충해 연구개발(R&D)과 생산 인프라의 질적인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려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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