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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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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누구에게 좋은걸까?

2023-03-01 16:47

조회수 : 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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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소비자는 보다 편리하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를 이르면 오는 5월에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금융위원회는 오는 5월 중 개시를 목표로 대출이동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대환대출플랫폼은 제1·2금융권 등 대출상품을 모바일 앱으로 비교해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대환대출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뒤 이전에 보유한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것으로, 금융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보다 더 금리가 낮은 상품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금융위가 추진하는 대환대출플랫폼은 민간의 대출비교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과 금융결제원의 대출 이동 시스템을 연계한 건데요. 즉 금융위가 금융사 간 대환대출을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중계하고 전산화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현재는 금융소비자가 플랫폼에서 상품을 비교해도 해당 지점을 방문해 대출을 갈아타는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앞으로는 소비자가 현장 방문 없이 온라인을 통해 시중은행과 카드사, 저축은행, 캐피털사의 대출 상품을 확인하고 신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것이죠. 우리로서는 편리해지는 셈입니다.
 
금융위가 이같은 플랫폼 서비스를 내놓는 데에는 '과점 은행'의 폐해를 막고 경쟁을 촉진할 대안으로 보기 때문인데요. 앞서 지난해 11월 금융위는 금리 상승으로 커진 서민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의 하나로 대환대출 시스템 구축을 내세우고 금융업계,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과 테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신한은행 등 금융권도 플랫폼 참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고요. 현재 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 등 5대 저축은행을 비롯한 대형 저축은행이 참여키로 해 저축은행 18곳, 카드사 7곳이 참여합니다.
 
이처럼 차주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지만, 금융권 간 내홍은 여전합니다. 저축은행쪽에서는 경쟁이 심해져 여신 건전성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요. 중저신용자 고객이 많은 저축은행 특성상 대출금리가 높게 책정돼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어 고객 이탈이 불가피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부 플랫폼이 시중은행에는 0.4~0.5%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면서 저축은행에는 1.7~1.8%의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기때문에 수수료율에 불만을 갖는 입점사는 '중개 수수료가 낮아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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