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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유승민 "대통령 1인 독점 '윤석열 사당' 탄생"…'친윤 일색' 지도부 비판

"3권 분립 파괴하고 폭정의 길 여는 것"

2023-03-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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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개입해 결국 '윤석열 사당'을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김기현 신임 당대표를 비롯해 지도부마저 모두 친윤(친윤석열)계로 구성되자 비판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8개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말살해 마침내 국민의힘을 대통령 1인이 독점하는 '윤석열 사당'으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민주공화국 헌법이 3권분립을 천명한 까닭은 무엇인가. 견제와 균형으로 폭정을 막기 위함이다. 이 헌법정신을 지킨 나라들은 발전했고 못 지킨 나라들은 퇴보했다"며 "행정부 책임자인 대통령이 입법부인 여당 의원들 위에 군림하는 것은 3권분립을 파괴하고 폭정의 길을 여는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오늘부터 공천 협박이 사실상 시작되고 민주정당의 건전한 경쟁과 비판의 목소리는 듣기 힘들 것"이라며 "그러나 아무리 당을 지배해도 국민의 마음까지 권력으로 지배할 수는 없다. 오늘 이 순간부터 국민의힘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권력의 오만을 용납하지 않는 민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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