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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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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안철수, 총선 때 중요한 역할할 것"

"이준석, 전당대회 결과 겸허히 수용해야"

2023-03-14 11:03

조회수 :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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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4일 "안철수 의원이 빛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겠다는 것이 김기현 대표의 진심"이라며 "총선 때 중요한 역할을 하시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당연히 안철수 의원에게 중요한 역할들을 제안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는데요.
 
김 최고위원은 전날 김 대표가 제의한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안 의원이 고사한 일에 대해서는 "선거 끝나고 지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회동을 갖고 과학기술 관련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려 한다며 안 의원에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제가 2년간 선거를 5번 치러서 많이 지쳐 있고 힘을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당분간 숙고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고사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안 의원이 전당대회 때 '험지 출마론'을 거론한 일에 대해서는 "대표로서의 공약이지 않았을까"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는 "안철수 후보 등은 선거가 끝난 다음 겸허하게 전당대회 결과를 수용하면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나아가자'고 했다"며 "이것이 정치의 기본적인 정석인데, 그런 목소리도 내지 않고 자꾸 다른 길로 가면 당내에서 더 거친 메시지들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가 자신을 '상식'으로, 국민의힘을 '비상식'으로 지칭한 것도 꼬집었는데요. 그는 "이 전 대표가 옛날 본인 당대표가 되고 나서 여러 어려움, 우여곡절이 있을 때 '이 전 대표,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당원들의 선택 아니냐. 왜 당원들의 선택을 그렇게 흔드냐'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보다 훨씬 더 많은 80만 당원들의 전당대회였다"며 "40만이 넘는 당원들이 선택한 투표 결과가 나왔는데, 그럼 우리 국민의힘의 당원들이 비상식을 선택했다는 얘기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당대회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어디서부터 문제가 있었던가를 조금 살펴보는 것이 어떨까"라고 자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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