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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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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부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동지 멸칭·공격 즉시 중단해달라"

어제 이어 당내 단결 거듭 당부…"가장 경계할 것이 균열"

2023-03-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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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5일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내부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균열과 갈등"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에도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에서 방송된 '당원존라이브'(당원과의 대화)를 통해 "당내 단결이 정말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너는 왜 나와 생각이 다르냐'며 색출하고 망신주고 공격하면 당장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준다"며 "마치 집안에 폭탄 던지는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는 가만있는데 우리끼리 싸우느라 자멸하는 것보다 더 나쁜 상황이 어디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이간질에 유효한 명단이 나돌고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님을 비난하는 웹 이미지까지 보았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주축인데 적으로 규정하다니 말이 되느냐. 우리 지지자가 아닌 사람이 변복해서 공격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지자들이 일부 의원들의 사무실 앞에서 전광판 트럭으로 공격적 문자를 게시하는 행동에 대해 "서로의 적대감만 쌓이고 이를 보고 지나가는 행인들은 이맛살을 찌푸린다"며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특정인 제명 청원에 대해서도 "진영 안에서 서로 물고 뜯으며 상처 받는 치킨게임이 될 뿐"이라며 "상대가 가장 바라는 그림"이라고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집회 시위가 격해질 때면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대부분의 사람이 비폭력 시위에 동참하지만. 몇몇 사람들이 감정을 못 이겨 버스에 올라타고 그러면 경찰에게 물대포 쏠 명분을 주니 이를 제어하기 위해 외치는 말이었다고 한다. 이재명의 동지라면,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총구는 바깥으로 돌립자"며 "대한민국 곳곳의 퇴행을 막아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가 있기에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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