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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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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강 생산량 감산 기조에 한국 수혜입나?

2023-03-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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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도 '조강(쇳물)' 생산량을 줄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 세계적인 탈탄소 기조에 맞춰 생산량을 줄여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같은 중국의 철강 산업 축소 상황이 국내 철강업계의 수혜로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중국은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생산량을 줄이면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되는 동시에 수급도 조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년 연속 조강 생산량을 줄였습니다. 지난 2021년 조강 생산량은 10억3473만톤으로 전년 대비 1827만톤(1.74%) 감소했습니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2173만톤(2.1%) 줄어 10억1300만톤을 기록했습니다.
 
만약 올해도 중국이 조강 생산량을 축소하면 3년 연속 감산추세가 이어지는 겁니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과 영국 등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인데 이 분위기에 따르는 겁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를 보이겠단 복안입니다.
 
철강 산업은 중국 내에서 발전소 다음으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입니다. 종국의 전체 탄소 배출량에서 약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이 탄소중립 목표 완수를 위해서는 철강 산업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철강업의 탄소 배출을 감축하려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로,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생산설비로 바꾸거나 생산량을 줄여야 가능합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설비 전환은 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생산량 감축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불립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생산량을 줄이면 전 세계적으로 철강 공급이 감소하면서 수급 균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 저가인 중국산 철강재가 줄어들 경우 한국 철강재의 가격 경쟁력이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국제강 전기로. 사(진=뉴시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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