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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김정은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장지도 "무기급 핵물질 확대 계속"

500m 상공 모의 핵탄두 폭발, 41시간 잠항 해일1형 수중기폭 시험 진행

2023-03-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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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4일 공개한 사진에 지난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리원군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의 시험 발사를 현지 지도하고 있다. 북한은 이 미사일에 모의 핵탄두가 장착됐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핵반격 작전계획과 명령서들을 검토한 뒤 "우리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다져나가는 사업에서 절대로 만족을 몰라야 하며 핵 역량의 끊임없는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가 그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하고 우세한 핵무력이 공세적인 태세를 갖출 때라야 적이 우리를 두려워하고 우리 국권과 제도와 인민을 감히 건드릴 수 없게 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기연구소와 원자력 부문에서 핵무기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데 대한 당중앙의 구상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며 핵무기연구소와 원자력 부문에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전날 지대지 전술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표적 상공 500m에서 모의 핵탄두를 폭발시키는 핵 공중폭발 타격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핵 무인 수중공격정 '해일1형'을 41시간 이상 잠항시켜 '수중기폭'을 시키는 수중전략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성능이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이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실체에 대해 현재까지 한미의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그 주장이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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