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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김기현, 김재원 극우 발언에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

청년층 지지율 하락 지적엔 "통계가 충분한 샘플 확보 의문"

2023-03-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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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병민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 천원의 아침밥 현장을 찾아 학생 등과 식사 및 대화를 하기 위해 추가 반찬을 담은 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의 '전광훈 우파 통일' 주장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경희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 현장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최근 발언과 관련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는데 별로 그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한인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며 극우 집회를 이끄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치켜세우는 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3·8 전당대회 직후 첫 주말인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의 주일예배에 참석해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며 "그냥 전라도에 립서비스 아니냐"는 전 목사 발언에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라고 동조했다가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사과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청년층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통계에서 청년 지지율 평가가 있었지만 통계가 충분한 샘플을 확보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전제하며 "청년 지지율을 높여야한다는 것은 중요한 과제기 때문에 여당답게 일자리 많이 만드는 것, 미래 희망 만드는 것, 청년 지지율 다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 정책위원회에서 여러 정책 입안 활동을 하는 과정에 청년들의 적극 참여가 공식 채널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라며 "동시에 대학별 총학생회와 당과의 구체적인 채널을 만들어서 상시적인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김 대표는 '민생' 행보의 일환으로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는 경희대 학생식당을 찾았습니다. '천원의 아침밥'은 정부와 대학본부, 생활협동조합이 식사 비용을 부담해 고물가 속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정책입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민생 행보에 대해 "학교 급식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제안을 요구했고 조만간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여러 민생을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을 우리 당이 앞장서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주에 당장 경제적 상황이 매우 나쁜 분들에 대한 생계비 대출이 굉장히 의미가 있겠다. 그 부분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수요층들이 확인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예산 지원을 더 넓혀야 한다는 구체적인 검토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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