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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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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대환대출 플랫폼 '개봉박두'

2023-05-24 17:55

조회수 : 6,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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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기존의 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오는 31일 출범합니다. 현재는 핀테크사만 대출비교 플랫폼을 운영 중인데요. 대출비교 플랫폼 운영주체를 지금보다 확대해, 소비자가 편리하게 대환대출을 이용할수 있게 한다는 취지입니다. 
 
인프라가 출범하면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을 영업점의 방문 없이도 유리한 조건으로 옮겨갈 수 있게 되는데요. 대출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비교하는 서비스는 해외에도 존재하지만 이 플랫폼처럼 주요 금융회사 간 대출을 실시간으로 이동가능케한 시스템은 전무한 상황이라 더욱 주목됩니다. 
 
여기에는 주요 은행 19곳과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등을 포함한 53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데요.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을 먼저 취급합니다. 소비자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동의, 가입하고 계좌를 연결시킨 뒤 금융기관 리스트와 금리를 확인하고, 선택해 클릭하면 5-10분 내에 대출을 갈아탈수 있다는 겁니다.  대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신용대출은 6개월에 한번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요 빅테크 업체인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주요 플랫폼에 쏠릴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는데요. 중소핀테크업체들까지 문을 열어놓은 상태지만 결국 수수료 및 고객경쟁에서 밀려 금융기관마저 이른바 '네카토'에 종속될 것이라는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현재도 오프라인 시장에서 신용대출금리는 대동소이한데, 온라인플랫폼이라고 뭐가 다르겠냐는 회의론도 나옵니다. 
 
승패는 열흘안에 날 것이라는데요. 잘 팔리는, 수수료와 상품체계 등이 잘 짜여져 있다면 고객들의 초기 반응이 뜨거울거에요. 오프라인과 별 다를바 없으면, 괜히 만들었다, 무용지물이다, 비판이 나오겠지요. 글쎄요. 뚜껑을 열어봐야겠지요.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 개념도. (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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