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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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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펫테크 어디까지 왔나

2023-05-26 17:34

조회수 : 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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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산책길,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오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조깅을 위해 나왔다기보다 반려동물 산책을 위해 나온 것처럼 한쪽 손에 반려견의 긴 끈을 쥔 사람들이 많아졌죠. 국내 반려동물 양육자는 150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펫산업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 서비스나 반려견 MBTI, 메타버스를 활용한 서비스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돼 펫테크도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한 시민이 강아지를 돌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반려견용 엑스레이 분석 플랫폼 엑스칼리버를 선보였던 SK텔레콤은 반려묘용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엑스칼리버의 적용 대상을 강아지에서 고양이로 넓혀 진단 수요를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구독서비스 T우주에서도 반려동물 분야를 신설해 서비스 제공에 나섰습니다. 
 
LG유플러스는 반려견 종합 플랫폼 포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동은 반려견 전문 상담·훈련 서비스와 양육인 간 커뮤니티입니다. 반려견 성향 분석 검사인 DBTI를 제공합니다. DBTI는 사람의 MBTI처럼 16개 유형으로 반려견 성향을 파악할 수 있게 한 검사입니다. KT의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는 반려견 콘텐츠에 주목했습니다. 반려동물용 채널 해피독TV를 개설해, 불안을 느끼는 반려견의 마음을 달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애주기 관점에서 반려동물의 장례 서비스에 주목한 업체도 있습니다. 3D 가상공간 기업인 올림플래닛은 펫포레스트와 반려동물 메타버스 장례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펫포레스트는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올림플래닛은 이번 협력을 통해 3D 가상공간에서도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 구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가상공간과 함께 반려동물 장례식과 연관된 제휴 상품 또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려동물을 추억할 수 있는 메타버스 갤러리,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제 봉안당과 연결해 구축하는 가상공간 봉안당과 같은 가상 공간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곧 가족이라는 '펫 휴머나이제이션' 트렌드 속에서 ICT 기술이 녹아든 다양한 상품 출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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