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윤혜원

윤 대통령, 태평양 5개 도서국과 양자회담…"지속가능 협력관계 구축"

28~29일 걸쳐 10개국 태평양도서국 정상과 연쇄 회담 마쳐

2023-05-29 16:10

조회수 : 6,368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5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쿡제도·마셜제도·솔로몬제도·니우에·팔라우 정상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전날 키리바시·통가·투발루·바누아투·파푸아뉴기니 5개국 정상에 이어 이날 5개국까지 이틀간 10개 태평양도서국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을 진행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연쇄 회담에서 “대한민국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고 법치에 기반해 정책을 펴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도 모든 국가의 독립과 주권을 존중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있다”며 “태평양도서국가들과 정의롭고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태평양 국가인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이 태평양을 함께 지키면서 태평양의 지속가능한 이용방안을 강구하고 공유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태평양도서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번에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간 의사소통의 격을 정상급으로 격상한 의미를 설명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와 회담에서는 이번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가 양측의 협력 관계에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 의장인 브라운 총리와 함께 성공적 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이에 공감하며 쿡제도가 갖춘 망간, 철, 니켈, 구리, 코발트 등 심해저 자원의 개발과 관련해서도 협력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데이비드 카부아 마셜제도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주마셜제도 상주공관 개설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카부아 대통령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태평양지역 기후변화 대응의 전초기지가 될 부산 엑스포 개최를 지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와 회담에서 오는 11월 솔로몬제도에서 개최되는 2023 퍼시픽 게임의 성공을 기원하고 선수단 수송용 차량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두 정상은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인 티나강 수력발전소 사업, 뉴조지아섬 조림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에도 공감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에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니우에와 수교하며 태평양도서국 전체와 외교 관계를 수립하게 돼 뜻깊다는 의사를 표했습니다.
 
수랭걸 휩스 팔라우 대통령에는 지난 25년간 한국 명예영사를 역임해온 점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팔라우의 도로·항만 건설, 통신, IT 분야 등의 사업에 한국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사상 최초로 10개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 회담을 실시하면서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우리의 관여와 기여 의지를 보여줬다”며 “각국과의 양자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 윤혜원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