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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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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①국민 과반 "이동관 잘못된 인사…윤석열정부 언론자유 퇴행"(종합)

이동관 방통위원장, "언론장악 의도 잘못된 인사" 55.4% 대 "공정한 역할 기대" 31.1%

2023-06-09 06:00

조회수 : 65,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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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9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2.7%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시 찬반]
공정한 방통위원장 역할 기대 31.1%
언론장악 의도 있는 잘못된 인사 55.4%
 
[윤석열정부 언론 자유]
나아졌다 27.0%
퇴행했다 54.8%
과거와 비슷하다 13.0%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민주당 장외집회 평가]
거짓 선동 32.7%
정당한 대응 57.0%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4.8%(2.3%↓)
대체로 잘하고 있다 20.2%(2.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4%(0.3%↓)
매우 잘못하고 있다 54.8%(2.4%↑)
 
[정당 지지도]
민주당 47.6%(2.4%↑)
국민의힘 32.8%(2.3%↓)
정의당 3.4%(0.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이 유력시되고 있는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 장악 의도가 있는 잘못된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현 정부 출범 이후 언론 자유에 대해서도 "퇴행했다"고 진단했습니다.
 
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4%는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이 유력시되고 있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의 언론장악 의도가 있는 잘못된 인사'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31.1%는 '언론인 출신으로 공정한 방통위원장 역할이 기대된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TK도 PK도 이동관 지명에 '부정적'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은 '잘못된 인사'라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학폭에 민감한 세대인 20대에서 '잘못된 인사'라는 응답이 57.6%로, 평균(55.4%)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은 '잘못된 인사'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영남조차도 '잘못된 인사'라는 평가가 대략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은 '잘못된 인사'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54.8%는 '윤석열정부 들어 언론 자유가 퇴행했다'며 부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반면 27.0%는 '언론 자유가 나아졌다'고 응답했습니다. '과거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13.0%였습니다.
 
60대 이상 포함 전 세대 "언론 자유 퇴행"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현 정부 들어 언론 자유가 퇴행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에서 절반 이상이 '퇴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현 정부에서 '언론 자유가 퇴행했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영남에서도 퇴행했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현 정부 들어 언론 자유가 퇴행한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 57.0%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잇단 장외집회에 대해 "정당한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각에서 민주당의 장외집회에 대해 '거짓 선동'이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절반 이상이 그렇지 않다고 바라본 겁니다. 반면 32.7%는 '거짓 선동'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영남조차도 과반이 "거짓 선동 아냐"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대해 '정당한 대응'이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대해 '정당한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영남에서도 절반이 민주당의 집회를 '정당한 대응'이라고 바라봤습니다. 해안가 지역인 경기·인천과 강원·제주도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정당한 대응'이라고 평가한 응답이 60%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대해 '정당한 대응'이라고 바라봤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러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주째 30%대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5.0%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4.8%, '대체로 잘하고 있다' 20.2%)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5.3%에서 이번주 35.0%로 0.3%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1.2%에서 63.2%('매우 잘못하고 있다' 54.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4%)로, 2.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30대 '매우 잘못하고 있다' 60% 차지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30에선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이른바 극단적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선 30%대 초반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7.6%, 국민의힘 32.8%, 정의당 3.4%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5.2%에서 이번 주 47.6%로 2.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5.1%에서 32.8%로 2.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입니다.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0.1%포인트에서 이번 주 14.8%포인트로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6%에서 3.4%로 0.2%포인트 줄었습니다.
 
민주당, 영남 제외하고 모든 지역서 우위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60대 이상에선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영남에선 국민의힘이 그 어느 지역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9명이며, 응답률은 2.7%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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