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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00% 청정에너지 공급망, 삼성-LG 계열사 추가 합류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만 쓰기로 약속한 애플 부품사들

2023-09-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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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2030년 탄소중립을 내건 애플의 100% 청정에너지 공급망에 삼성과 LG 계열사들이 추가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 때마다 부품 수주경쟁이 치열했던 LG이노텍과 삼성전기 등이 이번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애플의 탄소중립 목표는 2050년 목표인 RE100보다 더 빠르지만 협력사에서 탈락할 위험을 막기 위해 기업들이 부담을 감수하는 모습입니다.
 
15일 애플 및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13일(한국시간) 발표한 환경 관련 보고서에서 2030년 100% 재생에너지화를 약속한 한국 부품 협력사들의 새 명단이 올랐습니다. 신규 업체는 LG이노텍,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메모리 부문입니다. 이로써 기존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삼성SDI, SK하이닉스, 서울반도체, 대상, 덕우, 범천, 영풍, 솔루엠, 미래하이테크, ITM반도체 등을 포함해 애플과의 '약속기업'이 늘었습니다.
 
애플은 보고서를 발표한 당일 회사 최초 탄소중립 제품인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도 내놨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가 공급망 협력업체의 청정에너지 제조 약속 덕분이란 게 애플 측 설명입니다.
 
애플은 매년 2030년 탄소중립 목표 진행 상황을 발표해왔습니다. 그 중에 협력사와 탄소중립 약속을 이행하는 ‘공급자 클린에너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가입한 협력사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청정에너지만 사용해 애플에 납품할 부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이 속속 가입하고 있는 RE100에 비해서도 더 가혹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각사는 애플향 부품 생산라인 또는 공장에 한해 탄소중립 약속을 지키거나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등의 대안을 찾을 듯 보입니다.
 
LG이노텍의 경우 2030년까지 전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이미 세웠습니다. RE100 역시 가입한 상태입니다. LG이노텍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위해 고효율 설비 도입, 생산 중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에너지경영시스템(EnMS)를 구축해 시스템화된 탄소저감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메모리 부문의 경우 삼성전자 전사적으로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한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 중 가전 부문부터 2030년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기로 했었습니다. 반도체 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최대한 조기 달성하기로 했었는데 이번 애플 프로그램에 가입함으로써 시기를 더 당길 듯 보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RE100에도 가입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또 2027년까지 모든 해외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미국, 중국, 유럽, 베트남, 인도, 브라질 공장은 벌써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2025년에는 중남미, 2027년까지 동남아, CIS, 아프리카 등지 나머지 공장들을 재생에너지화시킬 예정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2030년 탄소중립 목표가 결코 쉽지 않지만 미달하는 부분은 REC 구매 등을 통해 애플과의 약속을 이행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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