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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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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패시브 자금에 휘둘리는 증시

2023-09-20 16:40

조회수 :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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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하루의 시작을 미국 증시를 확인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우리 증시가 그만큼 미국 증시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요. 미국 증시 하락은 국내 증시 하락 출발을, 미국 증시 상승은 국내 증시 상승 출발 예고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미 디커플링이란 말이 자주 들립니다.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 한국 증시가 하락하고 미국 증시가 내리면 한국 증시가 오른다는 거죠. 미국 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이유 중에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있습니다. 글로벌 패시브 자금들의 움직임에서 우리 시장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합은 2600조원 정도인데요. 미국 증시의 경우 단위가 다릅니다. 애플의 시총만 해도 3900조원으로 한국 증시 시총을 넘어서죠. 우리나라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시총은 420조 정도인데요. 삼성전자 하나가 국내증시 시총의 20%가량을 차지합니다.
 
패시브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인덱스펀드 등으로 대표됩니다. 주요 국가 연기금을 비롯해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MSCI 등 지수를 추종하죠. 특히 MSCI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는 지난해 말 14조5000억달러(약 1경6453조15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이중 MSCI 선진국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신흥국지수보다 2배 이상 많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한국 증시는 MSCI 신흥국지수에 포함됩니다. MSCI 신흥국지수에서는 중국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결국 패시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신흥국 시장으로 묶여 있는 한국은 미국보다는 중국과의 동조화 경향이 짙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리 증시는 2014년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된 이후 제자리걸음 중입니다. 올해도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에 오르는 데 재차 실패했죠.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MSCI 선진국시장지수에 편입될 경우 440억 달러(약 59조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코스피가 30~3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 주도하에 추진되고 있는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기대해 봅니다.
  •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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