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올해 세 번째 사전청약 일정이 확정됐지만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죠.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일일이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번 사전청약에는 하남교산, 남양주왕숙2, 인천계양, 안산장상 등 3기 신도시에 짓는 물량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2일부터 공공분양주택 3295호에 대한 사전청약 공고를 실시합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뉴홈으로 총 50만 가구의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뉴홈 공공분양주택은 분양가 수준이나 청약 자격 등 유형별로 나눔형(25만가구), 선택형(10만가구), 일반형(15만가구) 등으로 나눠 공급됩니다.
나눔형의 경우 주변 시세의 70% 수준으로 분양하고, 5년 의무 거주기간 이후 정부에 주택을 매도할 경우 발생하는 손익의 70%가 분양받은 사람에게 귀속하는 유형입니다. 일반형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하고 분양가의 80%까지 최대 40년간 저금리 모기지를 지원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외 일반형은 기존 공공분양과 동일하게 시세의 80% 수준으로 분양하고 선택형은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로 6년 의무 임대기간 이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전청약은 나눔형으로 하남 교산(452가구)과 안산 장상(440가구), 서울 마곡 10-2(260가구) 등에서 1152가구가 나옵니다.
나눔형 추정분양가는 대체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하남교산은 전용면적 59㎡ 기준 4억5639만원입니다. 안산장상은 2억9303만원, 서울 마곡(SH 토지임대부)은 3억1119만원으로 각각 추정됩니다.
하남교산 지구에 들어서는 뉴홈(A5 블록)은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과 하남시청과 가까운 위치입니다. 지구 내 지하철 3호선 하남 연장선(송파∼하남) 신설 역이 예정돼 있어 서울 강남·송파까지 접근성이 좋고 뉴홈 단지 인근에는 초등학교·중학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안산장상 지구 뉴홈(A12 블록) 역시 개통이 예정된 신안산선 장하역과 가깝다는 게 특징입니다. 또 서울 접근성이 좋고, 안산시청 인근이라 기존 도심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토지 임대부 주택으로 공급하는 마곡 10-2는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마곡역 사이에 위치한 역세권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전략적으로 청약을 신청하는지에 따라 내집마련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지난 6월 동작구 수방사 등이 포함된 사전청약은 평균 48.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동작구 수방사 일반공급 최고 경쟁률은 645대1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2일부터 공공분양주택 3295호에 대한 사전청약 공고를 실시한다. 사진은 뉴홈 사전청약 홍보관.(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