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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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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수입산에 국내 후판 '악화일로'

2023-11-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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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후판 제품. (사진=현대제철)
국내 철강사들이 수입산 후판이 늘어나 조선용 후판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중국산 후판 수입은 92만 톤(t)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입량인 64만t 대비 43.7% 높은 규모입니다. 전세계 중국산 후판 수입량을 봐도 동기간 167만t으로 지난해 169만t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이같이 중국산 후판이 증가하게된 까닭은 국내 조선소들이 수입을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후판은 보통 선박 건조 원가의 20%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국내 조선사들이 원가절감 전략에 따라 국내 후판보다 저렴한 중국산을 더 많이 사용한 겁니다. 과거 중국산 후판은 저렴한 대신 품질이 낮았지만 요즘 가격이 소폭 올라간 만큼 품질도 향상됐다는 평가에서입니다.
 
이에 매년 진행되는 조선과 철강업계 사이 후판가격 협상도 철강사들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양 업계는 올해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후판 가격 협상은 1년동안 상·하반기로 나눠 두 번 진행합니다. 
 
지난 상반기 후판 가격은 톤(t)당 90만원대 수준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소폭 인상돼 협상이 완료됐습니다. 다만 이번 하반기 협상에서 가격이 다시 내려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철광석과 제철용 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지만 수급 측면에서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고 있어서입니다.
 
결국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산 후판 대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인정하고 조선용 후판 판매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줄어든 부분을 비조선향 후판 판매로 대체해 떨어진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포스코는 에너지 분야 후판 시장 선도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용 강재 브랜드 그린어블을 중심으로 판매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풍력과 태양광 소재 전문 판매부서를 갖춰 오는 2030년 연간 300만t의 판매가 목표입니다. 
 
현대제철은 전체 후판량 판매 비중을 줄일 예정입니다. 기존 후판 판매량 중 55% 가까이 조선향으로 공급됐지만 앞으로 그 비중을 낮춰 45% 미만으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동국제강은 해상풍력과 대형건설 프로젝트 수주확대를 모색하고 특수강 제품 개발을 진행합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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