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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도종환 "민정당 김춘수의 '꽃'도 그냥 뒀는데.."

2012-07-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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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교과서에 수록된 도종환 의원은 시와 산문 등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삭제를 권고한 데 대해 도 의원은 "여당 의원인 김춘수 시인의 경우에는 전혀 이런 식의 배제적용 같은 게, 권고 이런 게 없었다"며 적극 반격에 나섰다.
 
도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규정에 현역 기존에 현역 정치인이기 때문에 배제해야 한다, 이렇게 되어 있는 건 아니"라면서 "정치적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거나 특정 종교개혁을 위한 방편으로 이용된 내용이 있는가, 이게 검증 기준의 내용"이라며 평가원을 비판했다.
 
이어 "정치인이기 때문에 안 된다, 이건 정치적 중립성 유지 부분을 과도하게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논란이 된 이자스민 의원의 '완득이' 포스터에 대해서도 도 의원은 "이것도 구태여 뺄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며 "왜냐하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굉장히 높이는 데 우호적인 생각을 갖는데 이 영화와 소설이 굉장히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의 윤현진 교과서검정본부장은 "정치가의 시가 자꾸 교과서에 나오는 게 혹시라도 옹호하는 역할을 하지 않나 그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그건 권고인 상황"이라며 "권고라는 것이 반드시 삭제해야 된다는 조항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도 의원은 "출판사들이 이걸 어기고 이걸 끝까지 고집할 만한 출판사는 거의 없다고 출판사들은 말하더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본부장은 80년대 김춘수 의원의 '꽃'이 교과서에 수록된 것에 대해서 "그때는 검정교과서가 아니라 국정교과서였다"며 "지금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재론의 여지는 늘 있디"며 "정치적인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 않냐, 해석의 차이가 중립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각자 해석의 차이가 있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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