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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한국인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탄생하나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 출사표

2015-04-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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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바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선거에 해운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MO는 UN산하 국제기구 중 해운분야에서는 가장 큰 국제단체로, 국제해운에 취항하는 선박의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각종 설비 및 운영기준에 대한 국제협약을 채택한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해운 및 조선산업에 있어서 최상위의 국제기구로서 사무총장이 배출된 국가의 해운, 조선 산업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제고되는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안건이 이사회 투표를 통해 통과되지만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의 목소리가 더 힘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올 6월 치러질 사무총장 선거에는 우리나라의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공식 출마를 선언, 덴마크 등 총 5개국 후보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IMO 사무총장은 6월29일부터 7월3일까지 진행되는 제114차 IMO 이사회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40개 이사국의 비밀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당선되지만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저 득표자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가 이뤄진다.
 
IMO 사무총장의 임기는 4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며 내년 공식취임할 예정이다. 입후보 등록은 지난달까지 마감됐으며, 우리나라를 포함 덴마크, 필리핀, 사이프러스, 케냐, 러시아 등 총 6개 나라에서 후보를 냈다.
 
특히 이번 선거전에는 중국과 일본의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아시아지역 전체로 봤을 때 우리나라와 필리핀에서 각각 후보가 나와 아시아 국가들의 표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임기택 사장(사진)은 대외 인지도와 전문성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 출신인 임 사장은 승선 경험은 물론 IMO 기국준수전문위 의장, IMO 연락관, 주영대사관 IMO담당 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하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또 20년 동안 직·간접적으로 IMO 관련 활동에 참여해 기여도, 전문성 및 회원국 내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경험이 바탕이 돼 지난 2011년 사무총장 선거에서도 런던 현지의 외국 해무관 사이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역임하며 최근 2년간 IMO 회의에 불참한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덴마크 해사청장 출신 안드레아스 노르데세스는 IMO에 대한 기여도는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지만 국제 해운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필리핀 해사산업청장 막스 메히아는 세계해사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학계에서는 인지도가 높지만 IMO 활동실적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이프러스 출신으로 국제해사기구 환경보호위원회(IMO MEPC) 의장을 맡고 있는 크리소스토모우는 IMO에서 기여도가 높지만 개인적 평판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IMO에서 부국장급으로 근무 중인 케냐의 신두는 고위직이 아니며 국가 세력 및 개인적 지명도가 낮아 파급력은 미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후보자 등록과 함께 국내에서는 민·관이 힘을 합쳐 IMO 사무총장 선거지원에 돌입했다.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전담 TF를 구성하고 외교부와 공동 대책반을 꾸려 임 후보의 개인 경력과 정책, 공약 등을 이사국에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는 한국선주협회를 중심으로 민간 후원회를 조직해 임 후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IMO 사무총장 선출 민간 후원회는 오는 20일 발족될 예정으로 이윤재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과 박대영 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아울러 후원회 산하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선거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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