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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혜

2018 대입 74% 수시 선발···"수시·정시 동시에 대비해야"

"수능 위주로…대학별 고사도 틈틈이"

2016-04-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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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현 고등학교 2학년이 내년에 치르게 될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 모집 비율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어 수시모집 규모가 더 늘어나고 그만큼 정시모집이 줄어든 것이다. 수시모집 중에는 논술고사와 특기자 전형 비중이 줄고 학생부 중심 전형이 확대됐다. 학생부 중심 전형 가운데 학생부 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비교과영역과 심층면접에 대한 대비가 중요해졌다. 대성학원 이영덕 개발연구소장은 "수시 모집 비율이 늘어난 만큼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학년도 입시를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을 세워 대비해야 할 지 이 소장의 도움을 받아 짚어봤다.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비율은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여전히 높다.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 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고 몇 차례에 걸쳐 충원을 하기 때문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수시 지원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가 됐다. 수시모집에 대비해 지원 전략을 세우되, 정시모집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소장은 "평소에 수능 위주로 공부하되 수시모집에 대비, 논술고사와 같은 대학별고사 준비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비율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교과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파악, 학생부를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수시모집의 학생부 종합전형은 선발 인원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 교과전형보다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중요한 비교과는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각종 활동들만이 반영된다. 공인외국어성적이나 학교 밖에서 받은 경시대회 입상 경력은 전혀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통한 비교과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 및 적성검사는 수시모집에서 주로 활용한다. 이 소장은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 시행 대학은 31개 대학이지만 서울소재 대학들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대부분 논술고사를 시행한다"며 "따라서 그 비중도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통합교과형에서 단일교과형 논술로 바뀌면서 평소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계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주로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수리논술만 시행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논술고사에서 영어 지문을 활용하는 대학들도 있다. 논술고사가 너무 어렵다는 비판에 따라 최근에는 제시문을 교과서나 EBS 교재에서 출제하는 대학도 상대적으로 늘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 비중이 절대적이다.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완화되고 있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볼 때 여전히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또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수시지원을 해도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염두해두고 준비해야 한다.
 
만약 내신 5등급 이하로 수시 지원이 어려운 수험생이나 수능 성적이 내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학생이라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유형을 찾아야 한다.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및 그 외 각종 비교과 영역과 관련된 활동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어느 대학 어떤 전형에 맞는지를 잘 따져야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준비가 잘 돼 있거나 논술고사와 같은 대학별고사 준비가 잘 돼 있으면 수시 모집을, 수능 성적이 뛰어 나면 정시모집에 맞춰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 외에도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이 있다면 해당 유형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 요소에 대한 준비를 학기 초부터 시작해야 한다. 2018학년도에도 수시모집은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학기 초부터 맞춤식 전략을 세워서 준비하면 그 만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사 필수, 수준별 수능 폐지 등이 첫 적용된 2016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3월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첫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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