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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혈액투석환자 중 C형 간염 발생

질병관리본부·충청북도·충주시보건소·건대 충주병원 합동 대응역학조사 실시

2016-09-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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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건국대학교 충주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은 환자 가운데 C형간염이 발생한 것이 확인돼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에서 보고된 혈액투석 환자의 C형간염 발생에 대해 충청북도·충주시보건소·건대충주병원 등과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고 1일 밝혔다.
 
건대 충주병원은 의료기관 자체 감염관리 과정에서 인지된 혈액투석환자의 C형간염 사례에 대해 지난달 12일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검토 결과 의료관련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현장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혈액투석실 현장 역학조사 및 분자유전학적 분석결과 건대 충주병원 혈액투석환자 73명 가운데 3명이 C형간염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새롭게 확인된 C형간염 환자 1명과 기존 C형간염 환자 1명은 유전형이 2a로 동일하고, 유전자염기서열이 일치하는 것을 8월31일 확인했다. 새롭게 확인된 C형간염 환자 2명의 검체는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아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이 불가능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건대 충주병원의 혈액투석실 내 손씻기 세면대 부족, 투석시행 구역에서 약물 준비, 응급시 장갑 미착용 등 감염관리 원칙 미준수가 확인돼 개선 조치했다.
 
현장조사 당일 채취한 환경검체 20건에 대한 검사 결과 C형간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보건당국과 해당 의료기관은 C형간염 및 혈액매개감염병 전파 예방을 위해 감염관리원칙 수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할 예정이며, 추가환자발생 모니터링을 위해 C형간염 정기검사 주기를 기존의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선 의료기관의 혈액투석실에서 혈액매개감염병 전파 예방을 위해 손위생, 장갑 착용, 투석시행 구역 외 청결구역에서 약물준비, 환경 청소 소독 등 기본 감염관리원칙의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은 환자 가운데 C형간염이 발생한 것이 확인돼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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