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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누룽지까지'…농수산식품 상생자문, 1년간 1900회

마케팅·해외판로개척 등 전방위 지원…찾아가는 현장형 맞춤 자문

2016-10-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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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영세 농수산식품 기업을 직접 찾아 마케팅과 판로개척, 인사·노무 등 경영 전 분야를 무료로 자문하는 농수산식품 상생자문이 출범 후 1년 간 1900회를 돌파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농식품·해양수산산업 상생자문단'은 지난해 10월27일 공식 출범했다. 전직 대기업 CEO, 임원 등 58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전국의 농수산식품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 경영 전 분야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분야별로는 농업법인 등 농식품기업 338개사가 1656회를, 영어법인 등 해양수산기업 79개사가 248회의 무료 자문을 각각 받았다. 자문 분야로는 '마케팅·판로개척(36.8%)'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영전략(15.8%)', '생산·품질관리(10.2%)', '기술개발(10.0%)', '해외진출(6.4%)', '재무관리(5.1%)' 등이 뒤를 이었다.
 
성공 사례별로는 '마케팅·판로개척' 분야가 가장 컸다. 동의초석잠 영농조합법인은 지역기반 마케팅 전략수립과 생산설비 설계 자문을 받은 후 매출이 80% 이상 올랐다. 미역귀 마스크팩을 판매하는 해청원도 자문 후 온·오프라인 판로확대로 매출이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 분야의 성공도 눈에 띈다. 누룽지를 판매하는 지엘모아는 수출교섭 자문을 받은 후 중국 수출에 성공했다. 전통 장류를 만드는 별미식품은 공장 발효실 클리닝, 관리·포장방법 개선 후 베트남·스위스 등에 수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생산·품질관리' 분야 성과도 돋보인다. 영농조합법인 그린농산은 공정 매뉴얼화로 생산성이 15% 향상되고, 매출은 30% 이상 뛰었다. 농업회사법인 아침의땅도 공장 설비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은 후 50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8억원 이상으로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이사는 "농수산식품 분야는 생산·유통기반 확충과 정책 지원으로 경쟁력을 향상해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 지원책과 대기업 출신 자문위원의 생생한 경험을 살린 자문이 맞물리며 영세했던 기업들이 성장의 틀을 점차 갖춰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상생자문단은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성공사례를 모은 상생자문 성공사례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농수산식품 상생자문이 출범 후 1년 간 1900회를 돌파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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