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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SKT도 ‘갤노트7’ 여파…영업익 4243억(상보)

노트7 단종 여파로 매출·영업익 ‘하락’…‘플랫폼 개방’ 전략은 성과

2016-10-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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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SK텔레콤(017670)이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부진했다. 다만,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힘을 쏟으며 각종 플랫폼 개방 전략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점은 위안이다. 
 
SK텔레콤은 27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24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0.41%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52% 급락한 4243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000660) 지분법 이익이 줄어들면서 15.63% 감소한 3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에는 다소 부합했다.
 
매출은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으로 자회사 PS&M의 매출이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에비타(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든 1조1886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개방 전략은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지난 7월 타 이동통신사 가입자에게도 무료로 개방했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T맵’의 월 이용자 수는 9월말 기준 91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T맵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추진 중인 다양한 교통 관련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역시 7월부터 타사 고객에게 개방된 T전화는 8월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T전화는 스팸·스미싱 위험번호 알림 및 연락처에 저장되지 않은 상호에 대한 검색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T전화의 북미 등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미래 먹거리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 ‘누구’를 출시했다. 앞서 6월말 구축 완료한 하이브리드형 IoT 전용망을 활용해 가스· 전기 등 영역에서 24개 서비스의 개발을 완료했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T맵·T전화 등 플랫폼 사업 개방 전략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큰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변혁의 결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혁신적 상품·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3분기 실적(단위: 억원). 자료/SK텔레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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