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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IoT 바람' 뜨겁다

향후 21조원 규모 시장 성장…선점 경쟁 치열

2016-11-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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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가전업계의 '사물인터넷(IoT)'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가정용 IoT(스마트홈)'이 지목되면서 생활가전에 IoT를 융합한 신기술 및 제품들을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 특히 매년 성장세를 타고 있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업체간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8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10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20.4% 이상 성장해 21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스마트홈 관련 기기 수도 12만대에서 101만대로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스마트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가전업계의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스마트홈의 중심이 되는 가전으로 냉장고를 지목하고 '패밀리 허브'를 선보였다. '패밀리허브'는 내부 카메라를 통해 보관된 식재료를 언제든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고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한 식재료 주문, 키친 엔터테인먼트 등을 지원한다. TV 역시 볼 수 있으며 다른 가전과 연계해 조종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IoT 기기 개발 플랫폼 아틱(ARTIK)의 신제품, '아틱 0'과 '아틱 7'을 공개하면서 가전에도 적용할 뜻을 밝혔다. 또 지난달 인수한 '비브 랩스'의 개방형 인공지능(AI) 플랫폼과 가전제품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LG전자(066570)는 일반 가전에 스마트 기능을 부여하는 '스마트씽큐'를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가전제품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를 통해 제품동작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각각의 센서들과 연동, 정보를 종합해 확인·제어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그 기능을 더 진화시켰다. 내년에는 출시하는 가전제품 모두에 와이파이(WiFi) 무선랜을 탑재하고 순차적으로 음성·영상인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 제어연구소에 인공지능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동양매직은 공기청정기, 정수기에 이어 IoT를 접목한 가스레인지를 출시할 예정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대 업종 기업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대유위니아(071460) 등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해 KT, SK텔레콤 등과 IoT 사업 협력을 맺기도 했다. 
 
냉장고에 IoT 기술을 융합한 삼성전자의 '패밀리허브'. 사진/삼성전자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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