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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위축에 유주택자도 뉴스테이 '기웃'

최근 단지 계약률 100%…기존 주택 임대료 차익 가능해

2016-11-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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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들어선 가운데 가운데 금융권 규제까지 맞물리면서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청약제한과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데다 유주택자에게도 허용되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현대건설(000720)의 첫 뉴스테이인 '힐스테이트 호매실' 일반공급 청약 결과, 60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876건이 몰리며 평균 3.1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74㎡는 8.2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으며, 전반적으로 고른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급된 뉴스테이 단지 대부분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률 100% 성공이 잇따르고 있다. '힐스테이트 호매실' 견본주택에서 예비청약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건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급된 뉴스테이 단지 대부분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률 100% 성공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GS건설(006360)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뉴스테이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는 뉴스테이로는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인 26.3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높은 청약률에 이어 한 달만에 계약률도 100% 달성했다. 
 
최근 한화건설이 인천시 남동구 서창2지구 13블록 일원에 공급한 뉴스테이 '인천 서창 꿈에그린'은 지난 주말에 계약률 100% 마감하며 모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수원 권선에서 선보인 '수원 권선 꿈에그린'에 이은 뉴스테이에 대한 두 번째 100% 계약 성공이다.
 
이 같은 높은 계약률은 최근 정부의 각종 규제와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도 최고 5%까지 제한되는 뉴스테이에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이기 때문에 자기 보유 주택을 비싸게 임대를 놓고, 더 저렴하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뉴스테이로 입주하려는 유주택자들도 가세했다는 평가다.
 
수원 인근 Y공인 관계자는 "전용 74㎡의 비슷한 규모 아파트를 서울 강남과 비교해 보면 임대보증금에 따라 다르겠지만 월 임대료가 130~150만원 수준"이라며 "강남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수도권 뉴스테이에 거주한다면 100만원 가량의 차익을 챙길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뉴스테이 분양 관계자는 "시세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 임대료에 대한 차익을 챙길 수 있을뿐더러 새 아파트에 대한 주거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유주택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건설사와 입주민이 합의하면 4년 후 분양전환 가능한 곳도 있어 임대료 차익에 의한 이득에 분양전환 이득까지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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