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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시작, 즉각퇴진·적폐청산까지 촛불 계속”

퇴진행동 "탄핵 가결은 광장의 위대한 촛불이 이룬 성과"

2016-12-09 17:21

조회수 : 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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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232만 촛불집회를 함께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에 만족치 않고 즉각 퇴진, 적폐청산까지 촛불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박근혜 탄핵소추안 가결은 광장의 위대한 촛불이 이룬 성과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퇴진행동은 “탄핵소추안 가결은 박근혜 정권 즉각퇴진을 요구하며, 전국 방방곳곳의 광장에 나선 국민 촛불의 위대한 힘이 이룬 소중한 성과”라며 “촛불시민은 ‘명예로운 퇴진’, ‘질서있는 퇴진’ 등 국민을 기만하고, 당리당략에 근거해 탄핵소추마저 불투명하게 만들려는 저들의 계획을 포기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회가 아닌 주권자인 국민의 힘으로 이뤄낸 것으로 탄핵에 동참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은 주권자의 명령을 거부한 박근혜 체제의 부역자들로 박 대통령과 더불어 역사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으로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르다”라며 “박 대통령이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더라도 즉각 퇴진 의사가 없다는 것은 국민과의 대결을 계속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또 “촛불민심은 여전히 ‘즉각 퇴진’에 있으며, 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 퇴진하라”며 “국정농단 정책을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강행하고 있는 황교안 권한대행과 그 내각은 공범자들로.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퇴진행동은 정치권에 대해서는 “‘즉각 퇴진’과 ‘적폐 청산’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고,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의 성과를 자신의 정치적 성과물로 전유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용납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혔다.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는 “주권자의 의지를 올곧게 반영한 심판으로 박근혜 정부가 유린한 헌법정신을 바로 세우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박근혜 즉각 퇴진과 적폐 청산의 촛불을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며 “당장 내일(10일) 열릴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은 촛불시민의 끝나지 않는 분노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에 대한 절절한 열망을 보여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퇴진행동은 10일 당초 예정대로 7차 촛불집회를 오후 4시 청와대 포위 행진, 6시 본대회, 7시30분 2차 청와대 포위 행진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국회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주권자 시국토론회'를 진행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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