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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정부 "석유·광물 공사 투자비 7700억 절감"

제2차 자원개발 공기업 구조조정 진행 점검

2016-12-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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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올해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구조조정 실적을 점검한 결과 총 7769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제2차 해외자원개발 구조조정 이행점검위원회"를 개최하고 자원개발 공기업 3사의 구조조정 이행실적과 향후 구조조정 계획을 점검·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구조조정 실적을 점검한 결과 석유공사와 광물공사는 탐사 중단, 투자 이연 등을 통해 연말까지 총 7769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부족한 유동성을 확충하기 위해 자산 매각, 투자 유치 등 자산 재조정을 통해 총 5699억원을 확보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이글포드 광구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해 4526억원을 확보하며 당초 계획인 3000억원을 초과 달성했고, 캐나다 하베스트의 일부 자산 등을 685억에 매각했다.
 
광물공사는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페루 마르코나 동 광산 지분의 15%를 조기 매각하는 등 508억원의 자산을 처분했다. 
 
상대적으로 경영 상황이 양호한 가스공사도 투자비 절감, 자산매각, 투자유치 등 구조조정 노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올해 자원가격이 지난해 보다 더욱 낮아진 상황으로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일순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하지만 그 동안의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공기업들의 일부 경영지표 등이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내년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구조조정은 더욱 가속화 될 예정으로, ▲핵심 자산 가치 제고 ▲전담조직 신설 등 조직개편 실시 ▲평가를 강화·계약관행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등으로 유가 상승 움직임이 일부 있지만 자원 3사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내년에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석유공사 223억원, 광물공사 300억원의 출자를 지원하고 그 밖에 필요한 지원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석유공사·광물공사 구조조정 이행 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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