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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은행 가계대출금리 3개월 연속 상승

11월 연3.2%로 큰 폭 상승세… 주담대 금리도 3%대 진입

2016-12-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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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맞물리며 오름세를 탄 은행권 가계대출금리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의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연3.36%로 지난달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금리(3.45%)는 지난달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한데 비해 가계대출금리(3.20%)는 0.12%포인트 오르며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대출금리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연2.89%에서 3.04%로 0.15%포인트 뛰어오르며 올해 1월(3.10%) 이후 10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크게 올랐고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정기예금 금리가 0.10%포인트 상승한 1.49%, 정기적금이 0.01%포인트 하락한 1.52% 등으로 집계되며 전체적으로 0.10%포인트 오른 1.51% 수준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가계의 부채상환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는 전 분기에 비해 37조8000억원 늘어난 1517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예금, 보험 등으로 굴린 돈에서 빌린 돈을 뺀 자금을 뜻하는 가계의 잉여자금은 3분기 1조9000억원에 그쳤다. 전분기 14조1000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가계가 신규 아파트 분양 등에 자금을 쓰면서 잉여자금 규모가 지난 2005년 2분기(1조7000억원) 이후 11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달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연3.20% 수준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대출 관련 홍보물이 붙여져있는 은행 앞을 지나가는 시민.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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