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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4분기 적자전환…모바일 적자 깊어진 듯(종합)

2017-01-06 16:50

조회수 : 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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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LG전자(066570)는 지난해 4분기 모바일 사업의 부진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TV와 생활가전 사업이 선방했지만 2015년 2분기 이후 줄곧 적자를 이어온 모바일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6일 지난해 4분기 매출 14조7819억원, 영업손실 3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LG전자는 6일 지난해 4분기 매출 14조7819억원, 영업손실 3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 매출은 11.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실적이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가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 평균 예상치는 영업이익이 1129억원, 매출액이 14조2019억원이었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과 달리 모바일 사업의 적자 부진이 심해 전체 실적도 손익분기점을 하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하반기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인 'V20'을 출시하면서 회복에 나섰으나, 상반기 'G5'의 실패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발목을 잡은 듯 보인다. MC사업본부의 적자는 4분기에만 4000억원 후반대로 추정됐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LCD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00억원대 영업이익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가전·에어컨 등을 맡는 H&A사업본부도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 등으로 역시 2000억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전체 실적은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3377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증가했다. 매출은 55조317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 감소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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