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 굴삭기가 인도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시장 진출 8년 만에 업계 2위를 달성하면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총 2600여대를 판매해 2015년 대비 45% 가량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인도 건설장비 시장의 호황과 더불어 딜러망 및 고객지원 서비스 강화, 현지형 모델 확대, 품질 개선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11월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에 굴삭기 공장을 준공한 이후 8년만에 2위로 도약했다.
적극적인 현지화 정책을 통해 일본 및 현지 합작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던 인도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19년까지 인프라 부문에 약 44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인도 건설장비 시장의 성장을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중공업은 인도뿐 아니라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부탄 등 국가들에서도 지난해 큰 폭의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 아시아 신흥 국가들에서 시장 점유율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종유 현대중공업 인도건설장비법인장은 “현재 11대인 일일 생산량을 16대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인도 공장 생산라인의 대대적인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고객지원 강화를 통해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현대건설기계’로 독립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가 지난해 인도 건설장비 시장에서 큰 폭의 판매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중공업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