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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둔화는 기우?…"반도체주, 1분기도 계속 간다"

증권가 "중국 스마트폰 수요 감소 영향 미미…메모리 재고부족 여전"

2017-01-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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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도체 메모리의 경우 재고부족이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대만의 반도체업체 TSMC가 실적을 발표하면서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이례적으로 낮게 제시한 이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재부각되는 분위기다. TSMC는 1분기 매출액이 지난 4분기 대비 약 8~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의 하단인 데다 최근 수년간의 4분기 대비 1분기 매출액 증감률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주에는 대만의 또 다른 반도체업체인 미디어텍도 중국 스마트폰 수요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디어텍은 중국 벤더들의 주문량 감소로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약 15~2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메모리 가격의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증시 전문가들이 TSMC의 전망치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평가하고 있고, 지금까지의 분기 매출 추이를 볼 때 TSMC의 전망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이다. 또 미디어텍의 매출 감소는 중국 스마트폰 재고조정 외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시스템온칩(SoC)을 미디어텍에서 퀄컴으로 변경한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기대 이상의 반도체 수요를 이끌었던 중국 스마트폰의 재고조정 가능성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업황의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메모리 제조업체들 및 채널의 재고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메모리의 상황은 다른 반도체 분야와 분명 다르긴 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부품수요 강세로 비수기임에도 가격상승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DRAM공급업체들의 재고도 바닥수준이고 생산량 증가율도 높지 않아 완제품업체들의 재고축적 수요와 맞물려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수기인 1분기에도 반도체 가격이 꺾이지 않으면서 투자심리 또한 아직까지 양호한 모습이다. 23일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 업종은 전거래일대비 2.31% 올랐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31%, 3.36%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중국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그간의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워낙 심각했던 만큼 반도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중국 산시성 시안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공장 라인에서 직원이 반도체 설계도가 새겨진 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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