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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효과' 사라진 코스닥

대내외 정치·경제 상황 여전히 불안…대형주 중심 장세 당분간 지속 예상

2017-01-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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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코스닥 지수의 반등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지수가 정부 정책이나 산업 이슈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세를 보인다는 이른바 '1월 효과'가 올해는 실종된 상황이다. 실적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대형주 중심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1% 하락한 616.13포인트로 마감했다. 1월 한달 간으로 보면 하락세는 2.50%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00%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코스닥 지수는 이번 달 초반 640포인트를 찍으며 회복 기미를 나타내는 듯했으나 기세는 금세 꺾였다.
 
기관과 외국인발 수급 문제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은 하루도 빠짐 없이 매수세 우위를 기록했지만 기관은 연일 매도세 우위, 외국인은 4거래일을 제외하곤 매도세 우위를 보였다.
 
무엇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스닥 시장의 부진의 원인이 됐던 사안들이 아직까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제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 대형주 쏠림 현상 심화 등이 해를 넘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과 금리 불안도 코스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이 아직은 조심스러운 가운데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월 효과를 제한하는 형국이다. 앞서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과 금리 변수의 안정화가 코스닥 1월 효과의 선결과제라고 지목했다.
 
코스닥의 의미 있는 회복세를 기대하려면 일단 실적시즌이라는 지뢰밭을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연구원은 "상황 변화의 분기점을 찾는다면 1월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4월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시점 그 사이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 실적시즌이 일단락되는 2월 중순 이후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의 제자리 찾기 시도를 예상한 바 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환율과 금리 불안 등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1월 효과'가 실종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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