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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모두투어, 업황 부진 딛고 반등 기대

황금연휴 대거 포진 '호재'…여행업 회복 이끌지 주목

2017-02-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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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여행주가 지난해 업황 부진을 딛고 올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여행주 옥석가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해외 출국자수는 유럽여행 수요 회복으로 전년동월비 1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입국자는 20.3% 늘어났다. 다만 중국인 입국자 증가율은 15.1%로 평균을 밑돌았으며 분기 단위로 보면 최근 9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전망은 지난해보다 밝은 편이다. 황금연휴가 대거 포진해 있는 가운데 올해 해외 출국자수는 전년비 7.7% 증가한 225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시즌을 맞아 대표적 여행주인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의 성적표에 증권가는 주목하는 분위기다. 먼저 하나투어는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성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투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7.6% 증가한 1469억원, 영업이익은 58.0%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세가 제한적이었지만 광고비가 전년동기비 10억원 증가로 예상을 밑돌며 그나마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에 대해 "4분기에는 촛불시위 등으로 출국 부분이 소폭 부진했으나 올해 1분기에 이연수요 증가 및 황금연휴 등으로 출국 패키지 호조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다만 "면세점 실적 우려가 다소 아쉽다"고 지적했다. 하나투어의 서울 시내면세점은 지난해 4분기에는 60억~70억원대 적자, 연간기준으로는 270억~28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엔화와 달러화 강세로 외환손실이 발생한 점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면세 손실이 축소되는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면세를 제외한 영업이익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모두투어의 경우 4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말 촛불집회와 휴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높은 유럽 중심 장거리 여행수요 회복과 자회사 자유투어의 적자 대폭 축소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투어와 관련해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실적 요인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1월 8%, 2월 30%, 3월 85%의 예약증가율에서 보여주듯이 가시성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출국자 호조 및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인한 전반적인 실적 성장으로 모두투어의 주가도 점진적인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간 횡보세를 보였던 두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모두 반등하고 있다. 2일 하나투어 주가는 7만2700원, 모두투어는 3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하나투어는 9.98%, 모두투어는 10.88% 상승한 기록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황금연휴가 대거 포진해 있는 올해, 여행주가 의미 있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겨울철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인천공항에 출국하는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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