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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

케이뱅크, 3월 출범 앞두고 '안정성' 굳히기 사활

심성훈 은행장 "안정성은 발전 근간되는 최우선 과제"

2017-02-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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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오는 3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 케이뱅크은행이 안정성을 강조하며 출범 전 최종 실거래 운영 테스트 등 사활을 걸고 막바지 점검에 나서고 있다. 국내 첫 인터넷은행으로 선보여지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비춰야하기 때문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3월 국내 첫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하기 전 사전 실거래 운용점검과 고객정보 암호화·시스템 전산망 이원화, 은행연합회 가입을 통한 지원책 마련 등 안정성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인터넷은행이 국내 최초로 선을 보이는 것이기에 안정성이야말로 금융혁신과 핀테크 생태계 발전에 근간이 되는 최우선 과제"라며 "실거래 운영점검으로 서비스·시스템 등 모든 측면에서 최상의 안정성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출범 직전 임직원 대상 실거래 운용 점검 진행…시스템 점검으로 안정성 재확인 
 
케이뱅크는 본격적인 고객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실제 은행 영업과 동일한 환경에서 최종 운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운영점검에는 케이뱅크 임직원을 비롯해 구축협력사 등 총 700여명이 테스트 대상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운영점검 참여자들은 직접 개인인증 절차를 거쳐 회원가입, 계좌개설, 체크카드 발급, 여·수신 상품 가입 등 실제 은행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송금이체, 체크카드 사용 등 외부 연계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이번 운영점검을 시작으로 케이뱅크의 전산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상암ICT센터와 고객상담 채널인 고객금융센터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전 임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고객들의 서비스상품 가입과 이용내역, 거래 데이터 등 고객 정보 분석을 통해 프로세스 개선 및 시스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케이뱅크 임직원들이 실거래 운영점검을 앞두고 상암ICT센터에서 IT시스템 가동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케이뱅크
◇ 5차례 통합테스트 진행·고객정보 암호화·전산망 이원체계 구축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해 7월부터 계정·채널·정보·인프라계 등 각 시스템별 단위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해왔으며 각 계열별 주주사들이 전산 구축을 담당해 개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계정계는 뱅크웨어글로벌, 채널계 이니텍, 정보계 KT DS, 인프라계 우리FIS가 맡고 있으며 각 시스템별로 케이뱅크 직원이 구축작업에 직접 참여해 운영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고객이 케이뱅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서비스 이용 관련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통합테스트'도 다섯 차례 이상 진행했다. 
 
또한 고객의 주민번호·비밀번호 뿐만 아니라 계좌·카드 번호 등 중요한 개인식별정보와 금융정보를 모두 암호화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 장치를 강화했다.
 
아울러 시스템 인프라 이중화는 물론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완벽하게 별도 운영하는 '물리적 망분리'를 적용하고 있다. 
  
◇ 은행연합회 정사원 가입으로 시중은행 수준 지원 기반 마련
 
케이뱅크는 출범 전 은행연합회 총회 의결 등 가입절차를 완료하고 은행연합회 정사원이 됐다. 이번 은행연합회 회원으로 가입한 케이뱅크는 영업시작 전 세금우대저축시스템 등 은행연합회 전산시스템과 연결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30여개의 전문위원회 등 각종 회의체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가입해 은행권 공동 현안과제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케이뱅크은행이 빅데이터 기반 중금리 대출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은행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어 은행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시중은행 수준의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실거래 운영점검과 시스템 고도화 등 고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중점 사안으로 두고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3월 정식 출범을 통해 국내 첫 인터넷은행으로서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실거래 기반 운영점검을 통한 내부적인 시스템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오는 3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 케이뱅크은행이 안정성을 강조하며 출범 전 최종 운영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케이뱅크 본사 사옥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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