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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 투자 시기는?…"유가 상승 시작할 때"

"실적 개선되려면 상품가격·이용수요 동시 증가해야"

2017-02-16 16:23

조회수 :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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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황금연휴가 많은 올해, 여행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주가 그간의 성장 정체를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여행주에 대한 적절한 투자 시기로 '유가 상승기'를 지목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국내의 대표적 여행사들의 영업이익 합계는 매년 약 600억원 수준으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출국자수는 늘었지만 여행사의 실적이 증가하지 못한 이유는 패키지 상품 가격과 이용객의 동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가격과 수요가 동시에 증가해야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올해는 여행주가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저유가 기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긴 하지만 평균 유가 수준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배럴당 41달러였지만 올해는 54달러까지 올랐다. 큰 폭의 증가는 아니지만 유가가 바닥을 치고 올라왔음은 확인되는 대목이다.
 
액티브 시니어 시대, 황금 연휴 대거 포진 등의 이슈로 여행 수요가 올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세는 여행사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은 패키지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매출 성장을 가속시킬 것"이라며 "수요를 둔화시킬 정도가 아닌 수준의 유가 상승은 여행산업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여행주 투자는 유가가 오르기 시작했을 때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유가 100달러 시대를 오래 경험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저유가 상황은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하며, 수요를 해치지 않는 유가 수준에 주목했다.
 
국내 여행주는 2015년 상반기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그 해 메르스 발병과 파리 테러 등 대내외 악재가 잇달아 터지면서 하락세를 탔다. 대표적 여행주 중 하나투어(039130)는 지난 2015년 7월 20만5000원의 고점을 찍은 후 16일 기준 8만500원까지 내려왔다. 모두투어(080160)는 2015년 4만5500원 고점을 찍은 후 현재 3만2250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면세점 불확실성이 없는 모두투어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여행주에 대한 적절한 투자 시기는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증가하는 때라는 지적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 입국장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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