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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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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주, 전방산업 우려 과도…올해 환경 '생각보다 양호'

"실적 전망 안정적…불확실한 우려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할 필요"

2017-0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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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철근 산업에 대해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방산업인 아파트 시장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관련주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을 받고 있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철근 판매량과 재고, 전방산업, 수입산 철근 가격 등 철근산업을 둘러싸고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중이다. 지난 4분기 철근 내수판매량은 281만톤으로 전분기대비 16.1% 증가했고, 철근 내수판매가 견조했던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12.1% 증가했다. 철근 재고량 또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제강사 철근 재고량은 69만톤으로 전년동기비 21.3% 낮은 수준이며, 12월에는 18만톤까지 급감하기도 했다. 올 1월에도 22만톤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철근 내수 판매량이 견조하고 철근 재고량이 낮은 것은 꾸준한 전방산업 수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아파트 착공건수는 49만7000호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평균 27만호를 기록한 것과 크게 대비되는 호성적이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아파트분양 물량이 크게 줄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아파트 착공건수는 약 45만2000호를 기록,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중국산 수입철근가격이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보통 중국산 철근은 가격경쟁력이 있어 가격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는데 최근 중국의 철근가격이 오르면서 한국산과 중국산 사이 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즉, 중국산 철근은 이제 국내에서 철근 가격 하방압력이 아닌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큰 상황이다.
 
그런데 이같은 영업환경 개선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2015년의 기록적인 아파트 분양으로 향후 아파트 공급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그러나 우려가 지나치다는 시각도 있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규 아파트 분양 급감이 제한적인 점, 철근수요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이 2000년 이후 역대 두번째 수준으로 양호하다는 점 등을 들어 "전방산업의 급격한 악화에 대한 우려는 과도해보인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강소 철강주 중 과도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기업으로 한국철강(104700)대한제강(084010)을 꼽았다. 이들 기업은 모두 올해 판매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절감효과가 기대되며 철근 평균판매단가(ASP)도 톤당 1만~2만원 수준의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다만 국내 철스크랩 가격도 전분기 대비 톤당 2만원 내외로 상승한 만큼 스프레드 개선이 제한될 여지는 있다.
 
현재 주가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철강은 지난해 4월 말 5만2900원을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 3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철강 주가는 전날보다 0.27%(100원) 상승한 3만7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한제강의 경우 지난해 4월 말 1만2000원대를 찍은 후 올해 들어서는 1만원대를 돌파하지 못하고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가 2월 들어 1만원대를 돌파했다. 17일 대한제강 주가는 전날보다 1.46%(150원) 하락한 1만150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이들 기업과 관련, "2017년에도 실적은 안정적으로 전망되는 만큼 불확실한 우려보다는 주가조정에 의한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한 우려로 철근주가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은 대한제강의 철근제품. 사진/대한제강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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