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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국내 최초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쌍둥이 전광판 설치 완료

1·3루에 전광판 설치, 정보제공 사각지대 없애

2017-02-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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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 일명 쌍둥이 전광판이 설치됐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이번에 설치된 쌍둥이 전광판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3루에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오후 시와 시설공단은 전광판 점등식을 진행했다.
 
앞서 고척스카이돔은 전광판 크기와 선명도로 인한 내야 관람객의 가독성이 부족하고, 외야 관람객에게 경기 정보 전달이 어렵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전광판 제작과 설치를 준비해왔다.
 
이번에 고척스카이돔에 설치된 전광판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큰 면적(679.68㎡)이다. 전광판은 총 2면으로 가로 크기 28.32m, 세로 크기 12m다. 해상도는 1888×800프레임이다. 경기 영상과 관련한 그래픽은 FULL HD로 구현되고, 기존 전광판 대비 약 3.5배 향상된 해상도를 자랑한다.
 
시는 전광판의 개선된 선명도로 WBC 대회와 올해 프로야구 시즌에 보다 박진감 넘치게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척스카이돔은 국내 경기장 중에서는 최초로 운영과 제어 시스템, 모듈 드라이브(1만1800개) 이중화 구축에 성공했다. 경기 중 장애가 발생하면 자동 백업으로 전환돼 장애에 즉각적인 원상복구가 가능하다. 또 국내 업체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적용해 구축 비용과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됐다. 쌍둥이 전광판은 공격팀과 수비팀 정보를 각각 다르게 표출해 관람객들에게 경기관람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전달한다.
 
시와 시설공단은 WBC를 대비해 이번 전광판 설치 이외에 내야 테이블 석을 일반석으로 변경해 좌석 528석을 추가 확보했다. 또 중계 방송실에 개방형 접이식 문을 설치해 현장감 있는 방송 중계환경을 위한 구축을 마쳤다.
 
안준호 시 관광체육국장은 “WBCI, KBO, 시설공단과 협력해 WBC 대회에 아낌없는 지원과 시설 개선을 통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1·3루 쌍둥이 전광판 점등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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