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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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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정식서 안철수 지지자들의 아쉬운 원성

2017-03-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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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장소를 이런데다 잡은 거야.”
 
“대선출정식 두 번했다가는 몸이 남아나지 않겠네.”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는 동안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안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숨을 헐떡이며 계단을 올라갈 때 마다 불만 섞인 목소리는 더욱 커졌죠. 저도 안 전 대표의 대선출정식을 취재하기 위해 마이크임팩트가 있는 건물에 도착했고, 이들처럼 13층까지 걸어 올라가야 했습니다.
 
건물 13층에 도착하자 행사장은 안 전 대표의 지지자들로 가득했습니다. 옥상에도 대형 모니터가 설치돼 안 전 대표의 행사를 볼 수 있었지만 여기도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안 전 대표 측에서는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미리 행사장에 자리를 잡지 못한 일부 지지자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죠.
 
대선출정식은 후보의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자리입니다. 후보가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 속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주최 측에서 좁은 행사장을 마련하는 바람에 어쩌면 대선출정식의 주인공일지 모르는 지지자들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발걸음으로 돌려야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로임팩트스퀘어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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