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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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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과 비교되는 국민의당 경선

2017-04-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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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현장투표 50%와 인터넷투표 50%를 반영해 향후 무한도전을 이끌 차세대 리더를 뽑았다. 무한도전에서는 ‘선택 2014’ 투표의 출구조사 결과를 현장투표와 사전투표 결과를 지역별, 연령별로 나눠 공개했다.
 
당시 현장투표수는 9만5531표였다. 서울, 춘천, 인천, 대전, 전주, 대구, 울산, 광주, 부산, 제주의 전국 주요 10개 도시, 11개 투표소에서 2014년 5월 17~18일에 오프라인 사전투표가 진행되었고, 서울의 두 투표소에서 5월 22일에 본 투표가 진행됐다. 국민의당은 지난 1일 경기 경선까지 13만8756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광주·전남·제주 29곳, 전북 21곳, 부산·울산·경남 26곳, 대구·경북·강원 31곳, 경기 32곳 등 총 139곳의 투표소에서 이뤄낸 결과다.
 
무한도전이 11개 투표소에서 이틀 간의 사전투표와 당일 투표한 것을 반영해 총 33개 투표소에서 9만명대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과 비교하면 국민의당 경선이 실제 흥행이 됐는지는 다소 의아하다. 평균적으로 무한도전은 투표소 1곳당 2900여명이 참여한 반면, 국민의당은 투표소 1곳당 998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이 서울·인천과 대전·충청·세종 지역의 경선이 남아있지만 투표소 1곳당 참여인원 수를 최대치로 잡아도 평균 1000명을 약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새 리더를 뽑는 투표 참여율과 비교하는 것이 다소 맞지 않을 수 있지만 국민의당의 우리나라의 제3당이라는 현실에 비춰봤을 때 현재의 경선 참여율이 흥행 대박이라고는 볼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 남는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더군다나 현재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위에 해당하는 안철수 후보가 소속돼 있는 당이다. 박지원 대표가 항상 “여러분 오늘도 흥행 대박입니다”라고 언급하기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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