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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집 나갔던 홍채인식이 돌아왔다

2017-04-05 18:37

조회수 : 1,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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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인증이 돌아왔다. 갤럭시노트7이 폭발사고로 인해 단종되면서 홍채인증을 통한 본인인증이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는데, 최근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삼성이 갤럭시S8에 홍채인증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다. 삼성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동안 홍채인증 핀테크 업체들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심정이었다. 노트7의 폭발로 홍채인증에 대한 인식이 덩달아 악화됐기 때문이다. 홍채인증이 폭발을 유발한 것도 아닌데도 폭발=홍채인증이란 등식이 성립됐다. 홍채 탑재를 한 몸처럼 부르짖던 은행들도 한 걸음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했다. 은행-홍채인식 업체간 MOU는 종이조각이 될 운명에 처했다. 한 홍채인증 회사 대표는 일부 하드웨어 문제가 왜 인증기술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홍채인증 업체 입장에선 억울할 수밖에 없다. 사실 홍체인증은 지문, 정맥, 음성 등 다른 생체인증 수단에 비해 정확도가 높은 고퀄리티 기술에 속한다. 정확도가 높은 대신 기술 구현이 까다롭다. 찬밥 대우 받을 몸이 아니다. 삼성 휴대폰이 터지던 고장나던 아무 상관없이 VIP대접을 받아 마땅하다.  
 
이제 서러웠던 시기는 지났다. 다시 홍채인증의 기능을 증명할 기회가 주어졌다. 삼성이 우리나라 기업을 대표하는 건 아니지만, 어찌됐든 글로벌 기업이 홍채인증을 도입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호재다. 남은 건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다. 홍채인식은 다른 인증 수단에 비해 거부감이 높다. 인증을 위해 기기 위에 눈을 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믿는다. 
 
홍채인증 업체들이 날개를 활짝펴고 날아오르길 기대해 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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