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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중구, 학교 밖 청소년 대상 무료 건강검진 실시

일반검진과 성매개질환, 잠복결핵검진 병행

2017-05-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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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 중구가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이번달부터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중구는 일반 검진과 매독, HIV 등 성매개질환과 잠복결핵검진을 병행한다고 8일 밝혔다.
 
검진 대상은 9~18세 학교 밖 청소년과 19~24세 학교 밖 청소년 중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청소년이다. 검진주기는 3년으로 내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잠복결핵검진은 15세 이상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할 예정이다. 
 
잠복결핵의 경우 중구보건소에서 검진하고, 양성으로 판정되면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잠복결핵은 약제를 복용하는 방식으로 3~9개월간 복용하면 90%까지 결핵 발병을 막을 수 있다.
 
검진대상자 발굴과 신청은 중구와 중구청소년수련관이 공동 운영 중인 중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맡아 진행한다. 아울러 매월 수검현황을 파악해 검진을 거르지 않도록 독려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검진 결과 심각한 위기 문제가 있는 청소년은 특별 지원할 방침이다.
 
중구가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에 나선 건 올해가 처음으로 이번 건강검진을 기회로 청소년 정신건강 상담 및 진료 등 다양한 소통의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해 관내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검진 수검율이 10%에 지나지 않아 올해부터는 구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했다”며 “이를 위해 지난 4월말 중구보건소가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구의 각급 학교를 통해 파악된 학교 밖 청소년은 약 100명이지만 다른 자치구에 소재한 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중구 거주 청소년을 포함하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소외된 청소년들의 건강을 돌보고 건강상담을 기회삼아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3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 종양병동에 잠복결핵감염검사를 받기 위한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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