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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게임주, 넷마블 상장·새정부 기대감에 ‘훈풍’

시총 1위 변동·산업규제 완화로 투자심리 호전

2017-05-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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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게임주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넷마블 상장으로 대장주가 변경되며, 새 정부 출범으로 산업규제 완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넷마블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9시 공모가 15만7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번 넷마블의 상장은 게임주에 있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공모가 기준,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약 13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현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의 시총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이 같은 대장주 변경은 전체 게임주에 긍정적 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부진하던 게임주가 최근 반등이 일어났고, 더불어 대장주가 바뀌는 것이 전체적인 주가 상승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게임주는 이달초 약세 출발했으나 최근 반등했다. 11일 기준 엔씨소프트(036570)는 이달에 2.33% 주가가 올랐고, 컴투스(078340) 13.09%, NHN엔터테인먼트(181710) 2.86%, 웹젠(069080) 6.4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불어 산업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회복하고, 주가 상승폭을 더욱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인 지난달 14일 경제포럼에서 “게임을 보는 부정적인 인식, 그릇된 규제 때문에 한국 게임이 세계 최고 자리를 잃었다”며 “규제를 풀면 게임은 다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규제완화를 약속했다.
 
이로 인해 게임업계 역시 이번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 게임업계는 셧다운제, 웹보드 게임결제 상한선 등 지원이 아닌 전형적인 규제의 방향이었으나, 이제는 컨텐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것 같다”며 “이로 인해 투자심리도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뚜렷한 정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감 보단 출시작의 성공 여부에 접근하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으나, 실제로 정책이 나와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연구원은 “최근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그 중에서 실제로 성과를 보이는 업종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새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 완화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사진은 관람객들이 학생들이 만든 게임을 전시회를 통해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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