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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아리송한 임상시험

2017-06-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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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모 회사가 복합제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근데 그 복합제는 2015년에 임상에서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다.
1000명 이상으로 3상 시험을 하다가 마지막 단계에서 드롭됐다. 그런데 이 회사는 다시 복합제 출시를 강행했다. 드롭된 라인을 모 임원이 재추진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
임상 디자인이 실패했으니 다시 재임상을 추진한 줄 알았다. 그런데 경쟁사 얘길 들어보니 그렇지 않다. 새로운 임상시험을 승인받지 않은 것 같다고 한다. 실패한 기존 임상시험 결과로 승인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실패했더라도 기존에 임상 데이터의 통계를 다시 내서 승인을 받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유효한 결과 도출에 실패해 완전히 드롭시킨 디자인을 되살려 어떻게 통계를 내서 상용화에 성공했는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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