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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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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소용돌이

2017-06-23 12:44

조회수 : 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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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첫발을 잘못 디뎠다. 
 
다수 그룹들이 정규직 전환 의사를 보이는 가운데 비정규직에 대한 명확한 정의 없이 실행에 돌입하는 것은 주저하는 모습이다. 첫 테이프를 끊었던 SK가 홍역을 치른 것도 이들에게 고민을 더했다.
 
SK브로드밴드는 자회사를 설립해 위탁 협력업체 비정규직 약 5200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SK와 계약을 맺은 협력업체 소속으로, 이에 따라 장시간노동, 저임금, 근로기준법 위반 등 불합리한 처우에도 원청의 책임을 물을 수 없었다. 노조는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과 고용불안 해소는 물론, 고객에 대한 질 좋은 서비스 제고 등을 이유로 SK 조치를 환영했다. 하지만 협력업체 일부는 자신들의 인력을 부당하게 빼가는 불공정 행위라며 반발했다. 결국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신고와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에 대한 형사고발로까지 이어졌다. 사측과 노조 간의 고용조건 등에 대한 교섭도 이제 막 시작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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